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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글을읽는한가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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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3 작성일 22-05-27 08:17 조회 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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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글이 글은 것입니다 하는
잡설서론 1.

얼마 전에 올라온 '논리'에 관한 한 회원님의 단상을 보고 생각나서 적는 글입니다.

요약을 하자면.. 음.. 자신이 없네요..

글을 쓴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스스로도 우스워서 여기에 올립니다.


본론.

저는 시쓰는 것이나 짤막한 단편소설을 쓰는 것도 즐기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가장 자신있는 시험분야가 언어영역이었습니다.

국민학교(?) 때부터 말싸움이라면 여학생들에게도 진 적이 없기에..

- 여성비하발언이라면 용서해주세요.
- 다만 여성들의 경우 양쪽뇌가 상대적으로 더욱 활성화되기 때문에
- 논쟁에 들어가면 남성들에 비해 논리적이고 맹점을 찌르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로서는 말이나 글자를 가지고 노는 것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였습니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간 후 한 선생님의 일갈에 바로 좌절해버리고 맙니다.

" 학생의 글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오.
  좋은 글이라는 것은 오히려 이런 것이오.
  그 글을 읽은 사람이 다 읽고 화를 내며 이 글은 틀렸다고 바로 말할 수 있는 것이오."

저로서는 당연히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틀린 글이 뭐가 좋은 글이야.. 라는 당황스러움이었죠.

그러나 나중에 다시 생각해본 후에..

틀렸다고 바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논점이 '확실한' 글이 잘 써진 글이 아닌가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얼마 전에 홍진호 선수의 놀라운 업적이라는 비슷한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있었는데..
- 그런 점에서 이런 글은 확실히 문제가 됩니다.
- 비꼬기에서 나온 것인지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에서 나온 것인지 확실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이런 논점이 확실한 글은 확실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논점이 확실한만큼 반대의견도 많아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그만큼 언쟁의 소지도 많아집니다.

그것이 비난이든 비판이든 긍정적인 분위기의 글이 아닌 이상..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발끈~ 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다 좋아와 같은 분위기는 발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피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게임방송사나 선수들 관련의 논쟁적인 글이 자주 올라오고, 이 글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분들이 댓글을 다십니다.

말이야 맞는 말이잖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기서는 이런 글을 보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권유해드리고 싶은 것은 기본적으로 황희 정승의 사고에서 시작합니다.

'너 말을 들어보니 너도 옳고, 저 사람 말을 들어보니 저 사람도 옳구나.'

글을 쓸 때는 확실하게 하라더니 읽을 때는 왜 저 모양이야 하며 갑자기 사기당한 표정을 지으실 수도 있겠네요.

자신은 없지만.. 일단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당연하게도, 논점이 없는 글은 논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논점이 있는 글은 분명히 어떤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크든 작든간에.

그것이 비판의 글이라면 분명히 받아들일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애정없이는 어떠한 비판도 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것이 비난의 글이라도 분명히 받아들일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특정방송사, 특정선수에 대한 애정은 없을 지 몰라도..

특정게임의 저변에 대해서는 분명히 어떤 애정이 있을테니까요.


글의 읽어가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발끈한다거나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건 말이 안되잖아~ 데이터도 오래 된 거야~ 무슨 공정성이야~

그러나 저는 차라리 이 사람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를 권합니다.

오히려 전폭적인 지지자의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 후에 다시 글을 읽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글을 쓴 이 사람의 애정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 글의 흐름, 이 글에서 제시한 예시, 이 글이 내려는 결론..

이런 요소들이 잘 맞아 떨어지는지..

단순한 기계적인 결합이 아니라..

이 사람이 가진 애정이 바탕이 되어 결합된 요소들인지..

그렇다면 과연 이런 글이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좋은 글이라면..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글도 쓸 수 있구나 하며 오히려 하나 배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쁜 글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화를 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때로는 '이런 글은 도저히 나올 수가 없잖아, 이 놈은 천재야, 바보야?' 화가 나기보다 오히려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PGR21의 가장 좋은 분위기는 '생각을 할 줄 아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이곳의 게시물들은 다른 사이트와 달리 상당히 합리적이고 이치에 맞고 때로는 유려하기까지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글이라는 것 자체가 어떤 목적, 성격을 가지든

기본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조건적이고 비합리적인 마음의 표현입니다.


"왜?"

"그냥.."

"말이 안되잖아. 설명해봐."

"그러니까.."


이런 수순의..


분명히 저도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아니지~'하기 보다는 이 사람의 맘을 한 번 들여다보자.. 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여유있게 글을 보면 어떨까요?

'잘 쓴' 글은 그 사람의 마음 그 자체니까요.


저는 잘 하고 있냐구요?

당연히 아닙니다. 아직도 연습중이죠. 알고 연습하는데도 저보다 더 잘 하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 절망도 하지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잡설 2.

저는 나이도 많은 편이 아니고 - 1980년생이니 이곳에서는 아직도 애송이 정도일 것이라고 봅니다.

초기부터 활동한 회원도 아니기에 PGR21의 분위기라는 것을 잘 알지도 못합니다.

다만 추천게시판의 글들을 읽으면서..

'와,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면서 무척이나 놀라워 했었고, 그러면 그냥 글이나 읽으면 될 것을 이런 사이트라면 나도 회원이고 싶다하는 생각에 가입신청을 해버린 것뿐이니까요.

그러다가 휴가라는 고마운 기간이 생겨서 PGR21에도 접속이 가능하고,

- 내일 복귀합니다. 당분간 이곳의 글들을 읽지 못할 것 같아서 스트레스..

write 버튼도 생겨서 신나게 막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원래 자유게시판에는 글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는데 마구마구 글을 올려서 실례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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